싸가지

바람처럼 휩쓸고 지나가는 논쟁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지만 이건 이야기해야겠다.

진보는 모르겠지만 좌파는 정치적인 면에서 싸가지 없어야 한다.
삶과 죽음이 오락가락하는 사람들과 피터지게 함께 하겠다는 사람들이 정치적인 면에서 이것저것 따지며 "예의", "싸가지" 운운하는 것은 스스로 허위의식에 가득차 있음을 증명하는 것일 뿐이다. 근래에 많이 봤지 않은가....

정치적인 측면, 정책적인 측면 외에 다른 부분에서 "예의"없음은 그것대로 비판받아야 한다.

이 나라의 많은 좌파 활동가와 정치인들은 머리 속에 "정치"만 들어 있어서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한다. 이것 자체로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 나라의 대다수 사람들은 생활의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싸가지, 예의에 대한 우리 나라 좌파와 대중들간의 간극은 정치적인 것과 정치외적인 것에 대한 이해의 차이(해석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런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다. 좌파들 내부에서 토론이 부재했던 것, 주요 활동가들이 아직은 너무 어려서 인생 쓴 맛을 못 봤기 때문에 발생했던 것, 자신의 내용이 부실하니 외부적으로 날카롭게 반응했던 것 등 찾아보면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사람 덜 된 것을 정파적인 특색, 사상적인 특색으로 몰아가는 덜 떨어진 애가 교수랍시고 논객이랍시고 껄떡대는 꼬라지 보니 이 나라가 어디쯤 와 있는지 알겠다.

조중동같은 노랑신문들과 한심한 방송들이야 먹고 살려고 그러는 것이라지만 지식인 푯말달고 전근대시대에나 유행했고 파시스트들이나 하는 짓거리하고 있으니 참 난감한 세상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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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아파트형공장

 

시사 논단

 

이번 순서는 시사 논단입니다.

오늘은 진주참여연대 심인경 사무차장을 연결하겠습니다.

 

( 전화연결 )

> 심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어떤 내용입니까?

 

오늘은 2012년에 진주시의회에서 네 번이나 부결된 아파트형공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아파트형공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죠.

 

3층 이상, 6개 이상의 공장이 집적된 건물을 아파트형 공장이라 하며 법정용어는 지식산업센터입니다.

아파트형 공장은 1979년 수도권 과밀 억제 권역 내에서 새로운 공장 건설이 어렵게 됨에 따라 1989년부터 도시형 중소기업의 입지수요가 높은 대도시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건설되어 공급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도시개발공사등 공공기관에 의해 공급되었으나 2000년대 이후 민간 건설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20113월 현재 전국에 362개소(설립기준)가 건립되었는데 20089월 기준, 150개소에 건립이 된 것에 비교해 볼 때, 최근에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도권에 전체 83%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건설 목적은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공장부지를 확보하기 힘든 도시지역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토지이용의 고도화, 두 번째는 주거지 주변에 남아 있는 중소규모 공장을 통합하여 도시환경 개선, 세 번째는 도시내의 소규모 무등록공장을 해소, 네 번째는 저소득층 소득창출, 다섯 번째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입니다.

진주시는 현 이창희 진주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처음 제기되어 공론화되었는데 아파형공장은 시설 투자 절감, 집적 이익, 정보 교류, 작업 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입주업체 간 유기적 협력 시스템과 관리 체계가 미흡할 경우에는 오히려 도심공동화의 역기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주시는 망경동 구역사를 후보지로 지정했는데, 철도로 인하여 도심내 개발정체구역이었던 망경동 지역이 아파트형공장 사업이 실패할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진주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사업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 망경지역발전위원회에서 진주시의회의 아파형공장부지매입 부결에 항의하며 진주시의회에서 시위를 했던데 무엇이 문제인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타당성과 경비문제입니다. 작년에 저희 단체가 민선5기 중간평가를 위해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파트형 공장 사업은 이창희 시장의 공약에서는 경비조달 문제가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형 공장이 급격히 확대되던 때였습니다. 당선 이후, 중소기업청의 공모사업이 있어서 진주시에서는 이에 지원을 했으나 7개 신청지역 중, 5개 광역시만 1차 대상지로 선정되었고 진주시와 같은 중소도시는 2차 사업대상지가 되었으나 광주, 대구등 1차 대상지가 사업포기를 고려하며 그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되어서 2차사업은 계획이 중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진주시는 1차 대상지 중에 포기하는 곳이 발생하면 다시 신청하여 국비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진주시는 공모에 필요한 사업대상지역 토지매입을 위해서 그 경비를 의회에 요구했고 진주시 의회는 사업의 타당성과 경비 확보를 문제 삼았습니다.

강민아 진주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진주시에서 상평공단 대체지로 아파트형 공장은 정촌, 사봉 등 진주시 주변에 상평공단 대체 산업단지가 있어서 타당하지 않으며 어떤 아파트형 공장을 만들 것인지 명확하지 않아서 실패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비조달에 문제에 있어서 진주시에서 국비조달을 하겠다고 했으나 주무관청인 중소기업청은 아파트형 공장과 관련한 새로운 공모사업이 없으며 포기할 것이라고 알려진 대구는 지난해에 착공을 했기에 진주시의 주장이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서는 양쪽의 주장이 다르지만 진주시 의회도 구역사와 폐선부지에 대한 진주시의 매입에 찬성을 한다니 망경동 주민들께서 걱정을 조금 덜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아파트형 공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주시는 아파트형공장의 추진이유로 상평공단을 포함한 지역의 영세한 중소제조업체의 사업공간이 절실하다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역보고서는 지하1층 식품제조업, 지상2층 섬유품 제조업, 지상3층에 의료품제조업, 지상4층에서 7층까지 전문서비스업체, 8층은 사회적기업과 산학연계시설을 배치할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역보고서의 수요조사업체 중에는 회계사무소, 사진관, 미용실, 빵집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주시의 현재 주장과 용역보고서, 용역보고서 내의 수요조사 업체들 사이에 일관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이 업체들 중 70.5%가 아파트형공장에 입주자격이 있어도 입주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2014년에서 완공예정인 2015년 사이에 예상되는 신규 수요 업체는 2곳에 불과합니다.

용영보고서는 그 내용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입주대상업체인 진주지역 4개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58개와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177개에 대해 입주여부를 물은 내용이 없습니다. 보고서 204쪽에 설문조사를 한 200개업체 중 당장입주는 2%, 입주고려가 20%,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기업이 7.5%로 나오는데 동일한 보고서 243쪽에서는 진주,사천지역 아파트형 공장 입주 대상업체는 3,722개이며 설문조사결과 전체의 37%가 입주의사를 갖고 있다고 나옵니다. 두 설문결과가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왜 차이가 나는지 설명도 없습니다. 아파트형공장 운영에 따른 부가가치는 말하고 있으나 진주시에서 운영할 경우 발생할 경상경비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진주시는 문제해결을 위해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대로된 계획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문가와 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서 의견을 모아야 합니다. 근거가 부실한 장밋빛 환상만 선전해서 주민들을 거리로 내모는 행동을 중지해야 합니다. 아파트형 공장의 예정부지인 구진주역사와 폐선부지의 활용은 망경동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주도심을 재구성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이창희 진주시장의 공약 이행도 중요하겠으나 진주시의 미래를 위해 정치적인 입장을 떠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 심 차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주참여연대 심인경 차장의 논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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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부채20130227

 

시사 논단

 

이번 순서는 시사 논단입니다.

오늘은 진주참여연대 심인경 사무차장을 연결하겠습니다.

 

( 전화연결 )

> 심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어떤 내용입니까?

 

오늘은 진주시 부채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진주시가 긴축 재정운영과 예산 절감 등으로 채무 갚기에 나서서 2년 만에 채무를 절반으로 줄였다고 발표했지 않습니까?

 

, 그렇습니다. 지난 122일 진주소식 제15호에서 2010년 종합경기장 건립이 주요 요인이 돼 부채 1156억 원 중에서 1036억 원을 감축해서 악성부채를 대부분 정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진주시가 전임시장 때, 발생했던 악성부채를 대부분 정리한 것은 맞지만 부채상환액수가 1,036억 원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진주시의 부채가 1,156억 원이었던 경우는 지난 5년간 진주시 회계자료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 그렇다면 진주시가 주장하는 부채 1156억 원과

감축채무 1,036억 원은 어떤 겁니까?

 

이창희 진주시장 취임 직후, 부채화될 우려가 있는 액수가 1156억이었습니다. 이 액수를 작년까지는 사실상의 채무라고 발표를 했었고 올해부터는 채무라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전임 시장 때, 신안동 공설운동장 매각 대금 800억원을 세입으로 계산했으나 공설운동장이 매각되지 않아서 발생한 세입결손과 실질 부채를 합한 금액입니다. 세입이 없으니 쓸 돈이 없었던 진주시는 2차례의 마이너스 추경을 실시, 세입결손액 중 372억원을 충당했습니다. 그러나 800억원의 세입결손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어서 4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으며 2011년 예산을 전년대비 15%, 1421억원을 감축하여 편성하는 등 채무감축을 위해서 다각도로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작년 시의회에 보고한 지방채조서를 보면 2011년까지 220억원(이자 포함 4019천만원), 2012년에 425억원(이자포함 462억원)을 갚았습니다.

 

> 부채의 총액과 상환액수에 대한 약간의 인식차이는 있지만

진주시가 재정 건전화를 위해서 노력한 것은

높게 평가받아야 하지 않습니까?

 

, 이창희 진주시장과 진주시 공무원들이 전반기 2년 동안 부채상환을 위해 노력한 것은 높게 평가합니다. 그러나 이 부채는 당초에 세입예산을 잘못 잡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공설운동장 매각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시민사회의 우려를 진주시는 듣지 않았습니다. 진주시는 부채를 줄였다고 자랑하기 전에 원인행위가 전임시장 때 발생했다 하더라도 잘못된 세입예산 책정, 마이너스 추경 등 행정으로 인하여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서 먼저 사과를 해야 합니다. 또한 세입부족으로 인하여 쓸 돈이 없어서 못쓴 것과 부채상환은 명확히 구별해야 하며 부채상환액은 회계자료에 근거해서 정확히 말해야 합니다.

 

> 그럼 현재 진주시 부채는 얼마나 됩니까?

 

작년에 진주시에서 발표한 중기지방재정계획의 채무전망을 보면 2012년 말 현재 채무액은 681억원입니다. 올해 사봉사업단지, 역세권개발 등을 위해서 991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계획이라 2013년도 진주시 채무는 총 165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는 과도한 지방채발행계획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진주시는 생산적인 부채라 괜찮다고 합니다. 경기변동은 예상하기 쉽지 않은데 진주시는 과거처럼 장밋빛 전망만 말하고 있어서 매우 우려됩니다.

> 심 차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주참여연대 심인경 차장의 논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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