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인구증가, 일자리증가
■ 시사 논단 ■
이번 순서는 시사 논단입니다.
오늘은 진주참여연대 심인경 사무차장을 연결하겠습니다.
( 전화연결 )
> 심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어떤 내용입니까?
오늘은 진주시의 인구증가와 일자리 증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 진주시에서 발표한 인구증가와 일자리 증가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진주시는 지난 21일 진주소식 제17호에서 진주시의 인구가 2년 6개월만에 5400여명 증가했으며 8000여개의 일자를 창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구증가는 다양한 복지시책이 인구유입에 기여했으며 일자리창출은 혁신도시와 82개의 유망기업의 유치에 따른 것으로 진주시의 계획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지원 및 집중적인 투자유치활동의 성과라고 합니다. 또한 10년 이내에 50만인구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 진주시 인구증가의 특이점은 무엇입니까?
진주시의 발표에 따르면 진주시의 인구는 2007년 33만3256명까지 줄었다가 이후 꾸준히 늘어났으며 2010년 이후 인구 증가폭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탈에 나오는 지방지표를 보면 2011년 진주시의 인구증가율은 경남의 8개시 중에 6번째입니다. 인구가 줄어든 밀양시를 제외하고 인구가 증가한 경남의 7개 시 중에서 7위인 통영시와는 0.02%차이가 날뿐입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진주시의 인구증가율은 경남의 8개시들 중에 6-7위로 최하위 수준이며 합계출산율은 인구가 줄어드는 밀양시를 제외하면 꼴찌입니다. 이러한 자료로 볼 때, 진주시에서 주장하는 진주시의 특수한 복지시책이 인구증가에 기여했다는 주장은 무리가 있으며 진주시는 경남도내 다른 시에 비하여 왜 인구증가율이 낮은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합니다.
> 진주시는 일자리가 늘어났고 이것이 인구증가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 비해 2012년에 취업자의 수가 6500명 늘어났고 2년6개월간 인구는 5369명이 늘었습니다. 통계기간의 차이가 있습니다만 둘 사이에 일정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자리증가와 인구증가가 뚜렷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주시의 자체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해는 2009년으로 전년도 대비 7729명이 더 취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2009년에 주민등록상 늘어난 인구는 502명에 불과합니다. 일자리증가와 인구증가는 서로 영향을 주겠지만 진주시의 통계자료로 볼 때, 진주시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 효과가 단기간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진주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 진주시에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입니까?
발표한 자료의 인과관계에 문제점들은 있지만 진주시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진주시에 있는 기업들의 유지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왔습니다. 지난 2011년 4월 아트원제지 진주공장이 폐쇄될 때도 기업체의 말만 믿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고 공장폐쇄를 막고자하는 노동자들이 시청을 찾아갔을 때도 기업유치를 위한 계획이나 예산은 편성되어 있으나 지역 공장 폐쇄 등에 대한 대책은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진주의료원이 폐업 위기에 놓여있지만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 “경남도와 협의중이다”는 답변만 있지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진주시민들은 대동중공업의 이전으로 인하여 지역경제가 얼마나 피폐해졌는지 기억하고 있습니다. 진주시가 새로운 좋은 기업의 유치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겠으나 진주시에 현재 있는 기업들과 일자리들에도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길 부탁드립니다.
> 심 차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진주참여연대 심인경 차장의 논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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