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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서 싸가지 없어야 좌파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9. 2. 12:51

싸가지

바람처럼 휩쓸고 지나가는 논쟁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지만 이건 이야기해야겠다.

진보는 모르겠지만 좌파는 정치적인 면에서 싸가지 없어야 한다.
삶과 죽음이 오락가락하는 사람들과 피터지게 함께 하겠다는 사람들이 정치적인 면에서 이것저것 따지며 "예의", "싸가지" 운운하는 것은 스스로 허위의식에 가득차 있음을 증명하는 것일 뿐이다. 근래에 많이 봤지 않은가....

정치적인 측면, 정책적인 측면 외에 다른 부분에서 "예의"없음은 그것대로 비판받아야 한다.

이 나라의 많은 좌파 활동가와 정치인들은 머리 속에 "정치"만 들어 있어서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한다. 이것 자체로 틀린 것은 아니지만 이 나라의 대다수 사람들은 생활의 모든 것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싸가지, 예의에 대한 우리 나라 좌파와 대중들간의 간극은 정치적인 것과 정치외적인 것에 대한 이해의 차이(해석의 차이)에서 발생한 것이다.

이런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다. 좌파들 내부에서 토론이 부재했던 것, 주요 활동가들이 아직은 너무 어려서 인생 쓴 맛을 못 봤기 때문에 발생했던 것, 자신의 내용이 부실하니 외부적으로 날카롭게 반응했던 것 등 찾아보면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사람 덜 된 것을 정파적인 특색, 사상적인 특색으로 몰아가는 덜 떨어진 애가 교수랍시고 논객이랍시고 껄떡대는 꼬라지 보니 이 나라가 어디쯤 와 있는지 알겠다.

조중동같은 노랑신문들과 한심한 방송들이야 먹고 살려고 그러는 것이라지만 지식인 푯말달고 전근대시대에나 유행했고 파시스트들이나 하는 짓거리하고 있으니 참 난감한 세상이다.